아이폰12 이번에도 매진…팬심 저격한 ‘미니’ 인기

by장영은 기자
2020.11.13 09:05:14

아이폰12 미니·아이폰12 프로맥스 오늘부터 사전예약
자급제 채널 0시부터 클릭 전쟁…구매페이지 오류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이폰12’가 두번째 사전예약판매에서도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출시된 모델에서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및 배송지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애플이 지난달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폰12 미니. 5.4인치로 시리즈 내 가장 작고 가볍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쿠팡과 11번가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 개시 30~40분만에 매진됐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온라인 자급제 유통채널에서 초기 확보 물량이 모두 팔린 것이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3일에도 온라인 자급제 판매처에서는 10분도 안 돼 인기 모델이 품절된 바 있다.

아이폰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시 최대 12%의 카드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자급제 5G 폰을 사서 저렴한 알뜰폰이나 4G 요금제를 선택하는 실속형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쿠팡 아이폰12 판매 페이지.




이날 가장 많이 구매 대기자가 몰린 곳은 첫번째 사전예약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쿠팡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판매 개시 직후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구매 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이폰12 미니 모델이 더 빨리 품절됐다. 5.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니 모델은 이번 시리즈 중에 가장 작고 저렴하다. 크기는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와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0.7인치 더 크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2 시리즈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아이폰12 미니가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으며 가벼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가장 높은 사양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로 그래파이트·실버·골드·퍼시픽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편,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오는 20일 국내에 공식출시된다. 미니 모델은 저장용량은 64·128·256기가바이트(GB), 색상은 그린·블랙·화이트·레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95만~116만원이다. 프로맥스 모델은 색상은 그래파이트·실버·골드·퍼시픽 블루 등 4가지이고 저장용량은 128·256·512GB로, 출고가는 149만~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