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6시카고오토쇼서 '니로' 세계 최초 공개

by김형욱 기자
2016.02.12 09:30:20

국산 최초 하이브리드 전용 SUV ''3월 국내 출시''
''44㎞까지 전기로 주행..'' 신형 K5 PHEV도 첫선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친환경 소형 SUV ‘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는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HEV) SUV다. 기아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소형 SUV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올 연말께 판매한다. 연간 판매목표는 6만5000대다. 내년 전기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도 나올 예정이다.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이 11일 ‘2016 시카고 오토쇼(2016 Chicago Auto Show)’ 언론 사전공개 행사에서 기아차 친환경 소형 SUV ‘니로(Niro)’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지난달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과는 쌍둥이 모델이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최고출력 105마력의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최고 32㎾의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을 이룬다.

지난해 11월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올 1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으나 실제 모습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로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와 닮았다. 국내 남양디자인센터와 미국디자인센터가 협업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355·1800·1535㎜,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축거(앞뒷바퀴 사이 거리)는 2700㎜로 국내 판매 중인 소형 SUV 중 가장 크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의 PHEV 모델도 선보였다. 자체 측정 기준 44㎞까지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미국판매법인(KMA)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니로는 SUV의 실용성과 HEV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며 “K5 PHEV와 함께 우리의 친환경 의지와 철학을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