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11.22 11:46:29
[이데일리 김진우 한정선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 땅의 ‘민주화 역사’를 만들다시피 하셨는데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이같이 말하고 “(YS의 어록인)‘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민주주의 정치철학이 우리 몫이라고 생각하면서…”라고 했다.
문 대표는 “(1971년 신민당 대선 경선에서)40대 기수론 때 (김 전 대통령이)김대중 후보에게 패한 뒤 부산 공설운동장에서 김대중 후보 지지연설을 하는데 ‘김대중 후보 승리는 바로 나의 승리’라고 했는데 엄청났다”며 “부산 시민들이 엄청 지지했다. 그게 우리나라 야당사에서 상당히 빛나는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초 문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자신의 평화구상인 ‘한반도 신(新) 경제구상’을 구체화하고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현안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