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6.11 09:15: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HMC투자증권이 11일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철근업황 개선으로 현대제철(004020)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국내 1위 봉형강(철근·H형강) 업체로 지난해 봉형강 매출액 비중은 23%로 추정된다”며 “올해 분양 증가로 철근 수요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1050만t으로 예상되고 H형강도 국내산 점유율 향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에 대해서는 “주가가 5월초 단기 고점 7만9500원에서 14%까지 조정 받아 이미 반영됐다”며 “올해 현대제철 동형강 판매량이 580만t, 자동차 강판 500만t으로 예상돼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 시 현대하이스코가 보유한 현대제철 주식 266만주를 교부 예정으로 2%의 주식소각이 예상된다”며 “합병 후 주당 순이익이 2% 증가하고 실적 안정·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