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자랑스러운 공대동문상'
by김현아 기자
2014.06.25 10:06: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대 공과대학은 올해의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김동수 대림산업(000210) 사장, 최치준 삼성전기(009150) 사장, 신학철 3M 수석 부회장을 선정, 25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서울대 공대의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산업기술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학문 성취와 사회봉사로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을 매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총 20여 회에 걸쳐 국내활동 부문 49명, 해외활동 부문 27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1979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림산업에 재직하며 국내 특수교량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한 인물이다. 국내에 이순신대교, 새천년대교 등 기념비적인 교량을 건설해 특수교량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캐나다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미국, 일본, 유럽과 어깨를 견주며 고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대한토목학회 이사 및 부회장, 한국도로교통협회 부회장, 한국지반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술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산학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1981년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세라믹 산업에 뛰어들어 일본 산업계가 독점하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을 진일보시킨 주역이다. CEO 승진 이후에는 신소재 기반의 R&D 역량을 중심으로 한 조직 변화를 통해 일본 중심의 상위 5개 전자부품사 중 유일한 국내업체인 삼성전기를 글로벌 1위로 만든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2012년 에너지비용 절감 유공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온실가스와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온 남다른 녹색경영철학을 인정받았으며, 2010년 한국세라믹학회 ‘성옥상’, 2012년 대한금속재료학회 ‘전자·정보재료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신학철 3M 수석 부회장은 오랜 해외사업을 통해 국내에 투자유치와 기업 유치를 이끌어온 공로로 해외활동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특히 송도 경제특구 개발 프로젝트에서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또 국내 산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구축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3M 고유의 선진경영기법과 기술 전파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국 내 굴지의 에너지 공급회사 PSE&G(Public Service Enterprise Group) 위원으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2009년 국민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