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3.10.10 09:49:03
미국·유럽 등서 안전성·유효성 검증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치료 바이오신약 ‘LAPS-Exendin4’에 대한 글로벌 다국가 후기 2상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LAPS-Exendin4는 혈당이 높아졌을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PL-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계열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 ‘랩스커버리’가 접목된 바이오신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유럽, 한국 등 10여개국 90여개 시험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미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LAPS-Exendin4를 주 1회 및 월 1회 투약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3상 임상의 투약용량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당뇨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만 조절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
강자훈 한미약품 임상팀 이사는 “LAPS-Exendin4의 혈당강하 효과와 약효지속 시간은 현재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인 유사 계열 당뇨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1상과 미국·유럽에서 별도 진행한 임상 2상을 통해 LAPS-Exendin4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제2형 당뇨환자에서 경쟁약물 대비 가장 긴 약효시간(반감기, 평균 150시간 이상)을 나타냈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