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10.07 10:16:4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8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사기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해 채권단과 협의해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7일 동양증권 노조 관계자는 “계열사의 법정관리 여부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판매를 종용했다”면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기 혐의로 현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노조는 7일 법무법인과 구체적인 고소 내용에 대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고소장을 제출 예정인 8일 120여개 지점에서 최소 100여명의 직원이 서울중앙지검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회수를 최대화하기 위해 이날 비대위를 발족한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인원 구성이나 절차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채권단 협의회 대표들과 협의해 고객의 피해수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