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대서양 인양 엔진, 아폴로 11호 것 확인"

by연합뉴스 기자
2013.07.21 17:04:14

(서울=연합뉴스) 지난 3월 대서양에서 F-1 로켓엔진 2개를 인양했다고 발표했던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문제의 엔진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 역사를 이뤄낸 아폴로 11호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베조스의 이번 확인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44주년인 20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베조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44년 전 닐 암스토롱이 달 표면을 밟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달착륙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술적으로 놀라운 물건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이어 인양한 엔진을 보존 처리한 ‘캔자스 코스모스피어ㆍ우주센터’ 전문가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베조스는 “보존은 높은 수준의 인내와 주의가 필요한 작업”으로 현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엔진을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경의를 표시했다.

지난 3월 베조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대서양 바닷속에서 우주인을 달로 보냈던 아폴로 우주선 엔진의 녹슨 조각을 건져냈다고 밝혔다.

베조스의 민간 탐사팀은 지난해부터 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엔진을 찾아오다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579km 떨어진 대서양 바닷속에서 엔진 2기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인양 전 이들 엔진이 아폴로 11호의 것이라고 추정한 베조스는 인양 후에는 바닷속에서 부식돼 일련번호가 지워져 어떤 아폴로 우주선에 사용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가 이번에 최종 확인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