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백만장자 1위는 GS家 자손

by김현아 기자
2012.09.05 11:06:10

허용수 GS 전무 장·차남, 미성년 백만장자 1,2위 차지
LS가 한 살된 젖먹이도 100만 달러 주식 보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나라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백만장자’ 중 1~3위는 GS가 자손들이 차지했다.

5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 날인 4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만 달러(1달러당 1천133원) 이상을 기록한 ‘백만장자 주식부자’는 3519명이었다.

이 중 민법상 미성년자 연령 기준인 올해 만 20세 미만(1992년 8월 30일 이후 출생)의 백만장자는 8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76명보다 6명이 증가했다.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GS 전무의 초등학생인 장, 차남은 이 날 보유 주식 평가액이 4690만달러와 1천91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미성년 백만장자 1, 2위를 차지했다.

허 전무의 장, 차남은 현재 상장사인 (주)GS의 주식 79만341주와 32만1천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초등학생 딸도 1560만 달러로 3위에 올라 GS가 자녀들이 1~3위를 차지했다.

또 정몽진 KCC(002380)그룹 회장의 고등학생 장남이 1130만 달러,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가 1130만 달러,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가 17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100만 달러 이상 미성년자는 6명이었다.



이어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의 고등학생 손자와 정몽익 KCC 사장의 중학생 아들은 700만 달러였고, 염홍섭 서산(079650) 회장의 손자가 690만 달러, 허경수 코스모화학(005420) 회장의 아들이 680만 달러로 뒤따랐다.

미성년 백만장자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초등학생 아들이 450만 달러, 임성기 한미약품(128940) 회장의 세 살된 손자가 230만 달러, 전 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초등학생 아들이 130만 달러였으며, LS(006260)가의 한 살된 젖먹이도 1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백만장자였다.

한편 이 날 종가기준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억만장자’ 주식부자는 12명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89억646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 회장을 포함해 부인 홍라희 씨(11억6420만 달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9억340만 달러) 등 이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총 110억3220만 달러에 달했다.

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61억8300만 달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8억714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정몽구 회장 부자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90억5440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장이 23억2970만 달러,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17억7160만 달러,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6억740만 달러,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14억110만 달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억6020만 달러의 순으로 지분 가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