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10선 등락..대형 IT주 `씽씽`

by김상윤 기자
2011.11.28 11:36:33

삼성전자 3.48%↑..98만원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18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위기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국 쇼핑시즌 호조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모습이다.

28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4.28포인트(1.93%) 오른 1810.68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6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과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신규 안정협약(Stability Pact) 체결 등 과감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여기에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청신호를 켰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말동안 유럽위기 완화를 비롯해 미국 쇼핑매출 호조 등 호재가 될 만한 소식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미국 선물시장도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글로벌증시가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797억원을 팔며 8일째 매도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규모는 상당부분 줄어든 모습이다. 개인은 2501억원을 팔면서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5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206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기타계로 분류되는 우정사업본부가 주도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가 3.85% 오르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건설 증권 은행업종이 2% 이상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가 3.48% 오르며 98만원선에 올라섰다.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각각 8.62%와 6.09% 가량 상승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도 5.52% 오르며 대형 IT주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