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해태음료 인수한 LG생건 `저조한 수익성` 부담

by임명규 기자
2010.11.02 10:00:03

한신정 "사업성·재무구조 영향 검토해 신용등급 반영"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2일 09시 3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지난달 29일 해태음료를 인수한 LG생활건강(051900)이 저조한 수익성과 재무구조로 인해 부담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신정평가는 2일 LG생활건강의 해태음료 지분인수와 관련해 "주력인 주스음료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된 가운데 경영관리능력 부족으로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비효율성이 축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태음료는 2005년 이후 경상손실이 누적됐으며,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 483.7%, 차입금의존도 50.2%를 기록했다.



다만 한신정은 "LG생활건강은 2007년 적자가 지속되던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해 단기간 내에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해태음료 인수는 제품 다각화와 생산능력 확대 등 사업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있다"고 예상했다.

재무구조와 관련해서는 해태음료의 차입금 상환부담이 발생하지만, 토지와 건축물의 담보가치가 인정돼 기존 차입금의 차환 가능성이 높다고 한신정은 전망했다.

한신정은 "해태음료의 저조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개선이 지연될 경우 중기적으로 회사의 재무부담요인이 가중될 수 있다"며 "향후 인수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회사의 사업과 재무적 역량에 미치는 제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