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값 약세..`경제 좋고 물가 걱정이고`
by권소현 기자
2010.10.27 09:38:21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7일 09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채권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밝혀진데다, 해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도 민간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27일 오전 9시31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14틱 하락한 112.51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277계약 순매도중인 반면 국내 기관은 증권이 사자에 나서면서 전체적으로 1368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0-2호는 전일비 4bp 상승한 3.29%를 기록중이다. 5년 만기 국고채 10-5호는 5bp 오른 3.86%를, 10년물 10-3호는 6bp 오른 4.44%를 기록중이다.
전일 공개된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2명의 금통위원이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이들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전기대비 0.7%로 둔화됐지만 민간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민간소비는 휴대폰, 승용차 등 내구재 지출 확대로 전기대비 1.3% 증가해 지난해 3분기 1.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명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여전히 경기확장국면"이라며 "올해 6% 내외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미국 국채도 약세를 보였다. 8월 집값이 올랐고 10월 소비자신뢰지수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영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도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미국 시장이 밀렸고 9월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에 전원이 합의한게 아니라 그 충격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커브도 더 스티프닝되고 있는데 스프레드가 상당히 벌어진 상황이라 장기물이 어느정도 안정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