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9.03.10 10:00:4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LG화학이 지난해 도입한 신(新) 연구위원제에 따라 부장급 연구원 3명을 연구위원으로 선임했다.
LG화학(051910)은 10일 박홍규 배터리연구소 부장(44), 이한호 배터리연구소 부장(43), 이언석 석유화학테크센터 부장(49) 등 3명을 연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연구위원은 3성분계 양극재를 개발해 전지사업 원가절감에 기여해, 전지소재사업의 시장 개척과 선점 기회를 적시에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한호 연구위원은 자동차용 셀 성능에 영향을 주는 재료와 기반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인 제너럴모터스(GM) 시보레 볼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LG화학이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이언석 연구위원은 압출·가공기술의 최고 전문가로 가전제품·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전기전자·기계부품에 사용되는 EP(Engineering Plastic) 사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연구위원 3인은 임원급의 처우와 보상을 받으며 3년간 R&D에 매진하게 된다. 지난 2008년에는 홍영준 부장(43), 전문석 석유화학연구소 부장(45),김성현 정보전자소재연구소 부장(40) 등 3명이 연구위원으로 선임됐다.
LG화학은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연구위원제를 확대했다. 연구위원 선정 대상을 부장급에서 차장급으로 확대하고, 인원수를 1~2명에서 3~5명으로 늘렸다. 평가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지만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라며 "핵심사업의 독보적인 공정기술과 미래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R&D 전문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