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호조` 조선업체 현금성자산 크게 늘어

by박호식 기자
2007.11.26 12:00:00

3분기말 유가증권 상장자 현금성자산 분석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결산법인들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이 업황호조로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534개사의 3분기 현금성자산은 총 57조3071억원으로 지난해말 51조3769억원 대비 11.54%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을 비롯 수표, 당좌예금, 보통예금, 1년 만기 이내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이다.

10대그룹 소속사의 현금성자산은 30조3237억원으로 전년말 27조6553억원 대비 9.65% 늘었으며, 10대그룹 이외 상장사는 13.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금성자산중 10대그룹 비중도 52.91%로 전년말 대비 0.91%P 감소했다.



10대그룹별로는 금호아시아나가 6395억원으로 전년말대비 3810억원(37.33%) 줄었다. 또 롯데가 2조3033억원으로 1조995억원(32.31%) 감소했고, 한진이 1조1827억원으로 3776억원(24.2%) 줄었다. GS도 5676억원으로 259억원(4.36%) 감소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4조7806억원으로 2조9361억원(159%) 늘었고, LG가 2조2857억원으로 6893억원(43.18%) 증가했다. SK, 한화, 현대차, 삼성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