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0.12.21 12:43:59
국내 최초로 연구용 DNA칩을 상업화한 마크로젠이 유방암의 정밀분석을 위한 특정질환용 DNA칩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방암 DNA칩(브랜드명: Macrogen BCC V 1.0)은 마크로젠이 KOGEN 100K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확보하고 있는 한국인 유전자중 유방암과 관련된 350 여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DNA칩은 사용자가 관심있는 유전자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데이터의 분석작업이 용이하며 일반 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크로젠은 유방암 DNA칩을 약 1개월간 자체 테스트를 거친 후 1월말이나 2월초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우선 기초의학 연구자를 1차 대상으로 하고 추후 임상 진료 의사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마크로젠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DB 제공을 통해 그 활용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핵심 사용자층 확대를 위해 현재 월 2회 개최하고 있는 정기 워크샵을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으로 나눠 월 3-4회로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매월 100명 이상의 의학자들이 주도적인 사용자층이 되고 이들을 중심으로 DNA칩이 빠르게 확산,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향후 본격적인 진단용칩을 발표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이미 식약청과 임상허가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이번 유방암 DNA칩 이외에 다른 질환에 대한 DNA칩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