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난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13일까지 개장

by황영민 기자
2024.10.12 17:01:05

지난해 9월 첫 행사, 올해 6월 행사에는 15만명 몰려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외 가요제와 파티 등 놀거리도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중앙시장의 별빛마당 야시장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끌며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용인시)
1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용인시 후원,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지난해 9월 첫 개장한 별빛마당 야시장은 지난 6월 세 번째 행사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 용인중앙시장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네 번째 야시장이 진행 중이다.

이번 야시장에는 바비큐·분식·꼬치·간식류 등 먹거리 관련 15팀, 수공예·생활소품 등 프리마켓과 체험 관련 30팀, 수제 맥주·전통주 등 주류 관련 8팀, 타코야키·크림새우 등 푸드트럭 8팀까지 총 68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선보였다.

지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주말 미니 야시장 별당마켓 참여팀도 시민들을 위해 대만식 샌드위치, 무알콜 하이볼 등을 판매하며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용인중앙시장 광장 무대와 석성교 앞으로 마련된 버스킹 존에선 시간대 별로 초대가수, EDM 공연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흥겨움을 더했다.

저녁이 되자 야시장 곳곳에 설치한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히며 운치를 더했다. 경안천과 골목골목에 분산 배치한 취식존에선 가족, 연인, 친구들과 방문한 시민들이 음식과 맥주를 앞에 놓고 공연을 즐기고, 정담을 나눴다.

시장 입구와 머뭄 카페 두 곳에 마련된 이색 포토존과 플리·체험마켓 코너에선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사진을 찍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장 골목골목에 활력과 생기가 넘쳤다.

축제 이튿날인 12일 토요일에는 ‘딩동댕 나도 가수다 본선’ 무대가 열리고 색소폰 연주, EDM 파티 등이 열린다. 13일에도 가요 큰 잔치, 버스킹, EDM 파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이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개장 첫날인 11일 저녁 행사장을 찾아 야시장 개장을 축하하고, 야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 별빛마당 야시장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우리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회를 거듭하면서 좋은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가 더해지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용인중앙시장과 야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유서깊은 우리 용인중앙시장이 수도권에서 가장 훌륭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이 큰 사랑을 받아 용인의 큰 축제로 자리잡은 것 같아 기쁘다”며 “더 좋은 즐길거리와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8일 경희대학교와 용인중앙시장이 함께 협력하는 ‘우리동네 1사-1시장’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장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자원과 재능을 가진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 시장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희대학교는 SNS 홍보나 관광마켓 브랜딩 등을 고민하는 용인중앙시장 상인들에게 서비스 디자인 환경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용인중앙시장은 학생들의 젊은 감성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2000만원에 시비 4억 2000만원을 투입해 용인중앙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돕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특화 콘텐츠 브랜딩 △관광 투어 코스 브랜딩 △지역 친화 시장사업 등을 통해 용인중앙시장을 수도권 남부 대표 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