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0.02 07:55: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하반기까지는 우호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자원과 트레이딩·성장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류에서 이익 개선 흐름이 확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분기에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형성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SCFI는 7월 3700대 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 2100대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하반기 이후 이익률 추세는 점차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 연구원은 향후 주가 흐름에는 중국 경기 부양과 미국 동부 항만 파업 영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호주산 유연탄 가격은 8월 일시적 반등 이후 재차 조정되는 흐름에 있으나 톤당 140달러 수준에서 제한적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저열량탄 가격은 소폭 낮아졌지만 큰 변화 없이 손익분기점(BEP)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반면 유가는 WTI 기준 3분기 75.9달러/배럴로 직전분기 80.6달러/배럴 대비 5.8% 낮았고 최근 70달러를 하회하는 모습”이라며 “석탄 생산 비용 중 중장비 운전과 관련한 유류비가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유가 약세는 추후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한편 10월 미국 동부 항만 노조 파업이 예정되어 있고 중국 경기 부양 정책 발표 이후 유럽향 운임이 급등하는 모습”이라며 “상반기 운임 상승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라는 이례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처럼 이번 이슈로 인한 운임 방향과 지속 여부가 향후 실적과 주가를 결정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