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1%대 하락…"반도체 수요 불안"[특징주]

by이은정 기자
2023.09.18 09:38:52

TSMC, 불안한 수요에 장비 납품 연기 요청
필라델피아 반도체 3%대↓…램리서치 급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부터 모두 1%대 하락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수요 불안에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1.39%) 하락한 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1.47%) 하락한 12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직전 거래일 3.01% 하락했다. 이날 TSMC는 불안한 수요를 이유로 ASML 등 장비 업종에 납품 연기를 요청햇다는 소식에 2.43%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주는 AMAT은 4.37%, 램리서치는 5.08% 급락했다.



그간 급등했던 엔비디아도 3.69% 하락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도 2.66% 하락했다. TSMC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불안을 언급한 이후 장비 납품 연기 요청과 함께 미 의회가 AI 산업에 대한 규제 시행을 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개선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TSMC의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한 소식은 관련 종목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