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낙관론 우세 속 국내 코로나 확진자 ‘변수’

by김경은 기자
2020.08.26 08:43:42

NDF, 1187.10/1187.50원…2.20원 상승

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 시장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무드까지 겹치며 상승랠리가 이어졌지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주도의 사상 최대 행진이 이어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간 연기됐던 무역 회담 개최가 전화통화로 이뤄지면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미국 신규주택판매 지표 개선 소식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채권값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는 위험회피성향의 완화, 독일의 2분기 성장률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유로화 강세로 하락 마감했다.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0% 내린 93.02에 거래됐다.



전일 1%대 급등했던 다우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장보다 60.02포인트(0.21%) 내린 2만8248.44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6.75포인트(0.76%) 오른 1만1466.47포인트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4포인트(0.36%) 상승한 3443.6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글로벌 변수는 원화 강세요인이지만, 국내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5일 기준 이틀 연속 300명을 밑돌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보건당국은 정점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보고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하락 출발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에 따라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5.10원)보다 2.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