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 김태휘, 제13회 전통미술공예 공모전 문화재청장상

by김은구 기자
2017.05.01 10:19:47

제13회 전통미술공예 공모전 문화재청장상 수상작인 김태휘(동래원예고) 군의 ‘비천’(사진=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고교생 김태휘(동래원예고) 군이 ‘제13회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에서 대상 격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주도해 나갈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제13회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의 입상작을 1일 발표했다. 김태휘 군은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에 새겨진 비천상을 원형으로 한 목부조 작품인 ‘비천’을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측은 “김태휘 군의 작품은 아름다운 느티나무 나뭇결을 고스란히 살려낸 가운데 비천상의 자태를 유연하면서도 힘차게 조각해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상은 ‘부석사 무량수전 직선의 美’를 제작한 심현진(선영여고) 양이 수상했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건축물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직재(直材, 곧은 나무) 기둥들을 오직 직선만으로 그려내 부석사 무량수전의 건축구성을 미술로 재해석했다.

우수상은 노다영(한국조형예술고), 이진한(한국도예고), 이주연(상명사대부여고), 윤시아(동일공고), 검정고시 출신의 양성근 총 5명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의 특선 이상 수상자는 2018학년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신입생 모집 시 전통미술공예학과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공모전 입상작은 오는 10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시실에서 전시하며 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교내에 있는 ‘안국동 별궁’에서 열린다.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총 143점을 접수, 91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을 통해 국내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드높이고 전통미술공예의 창조적 계승 기반을 다지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