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시코 교황…한국 가톨릭 관심 5번째 주교 임명
by김용운 기자
2017.03.15 08:45:14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우 주교 후임
1989년 사제수품, 전주 가톨릭신학원장 등 역임
| 천주교 전주교구 신임교구장 김선태 주교(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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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주교구 김선태 신부(세례명 사도 요한·56)를 주교로 승품하면서 제8대 전주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전주교구장 이병오 주교의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전주교구 김선태 신부를 전주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착좌 이후 한국 천주교의 사제들을 꾸준히 주교로 임명해왔다. 김선태 주교는 유경촌, 정순택, 손희송, 문희종 주교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다섯 번째 한국인 주교가 됐다. 염수정 추기경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주교에서 추기경으로 승품했다.
주교는 천주교에서 지역 교구를 책임지는 최고위 사제로 신부나 부제에게 서품을 줄 수 있는 권한 즉, 성직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김선태 주교는 1961년생으로 1989년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해 1월 전주교구 사제로 수품되었다. 전주교구 전동 본당과 둔율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귀국해 전주 가톨릭신학원장을 역임했으며 전주교구 내 솔내 본당, 화산동 본당, 연지동 본당, 삼천동 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했다.
김선태 주교 임명으로 2017년 3월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는 40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3명)이 되었다. 현직 주교가 25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2명), 은퇴 주교는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