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6.11.17 09:11:1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이동통신 솔루션 개발 기업 (주)이루온과 함께 NFV기반의 NB-IoT 전용 코어망 장비인 C-SGN 장비를 개발 완료하고 본격 구축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C-SGN 장비는 기존 LTE 코어망의 교환기(EPC, Evolved Packet Core)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NB-IoT 전용 교환기 장비이다. C-SGN 장비를 활용하면 코어망에서 LTE 망과 NB-IoT 망을 별도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NB-IoT망은 기존 LTE망의 넓은 커버리지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LTE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돼 운영되기 때문에 서로의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LTE 서비스나 IoT 서비스 모두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B2B 서비스가 많은 산업 IoT 분야의 경우, 특정 공장을 위한 ‘LTE 전용망’처럼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된 IoT 전용망을 구성할 수 있다. 또 LTE와 NB-IoT 망에 별도의 용량증설이 가능해 통신사 입장에서는 장비 투자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된다.
NB-IoT는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촘촘한 커버리지와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이나 모바일, AT&T, T-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보다폰 등 글로벌 대형 통신사들도 NB-IoT 기술을 활용한 사물 인터넷 시장 진입에 관심이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LG유플러스의 장비 개발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NB-IoT 관련 기술력 확보는 물론, 향후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