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6.07.25 09:29:22
주말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실적 발표 앞둔 종목 상승세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주말새 뉴욕 증시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2포인트, 0.46% 오른 2019.66에 거래 중이다. 2014.74에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수량이 늘어나면서 2020선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46% 상승한 2175.0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0.29% 오른 1만8750.85에, 나스닥 지수는 0.52% 오른 5100.16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주가 시장을 이끌고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 내린 배럴당 44.19달러를 기록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기관은 21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만 해도 3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팔자’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이내 순매수로 돌아서 18억원 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7월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한국 주식을 사들이면서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철강및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증권업종이 2.01% 올라 최고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기계와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음식료품 등이 0.5%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07% 오른 15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015760)과 현대차(005380)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은 모두 오름세다. 특히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각각 1.94%, 1.44%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 깜짝 실적을 기록한 은행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3.97% 올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1% 안쪽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생활건강(051900)과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등도 오름세다. 이밖에 현대중공업(009540)과 코웨이(021240), 오리온(001800), LG(003550)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 반면 고려아연(010130)과 LG디스플레이(03422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제철(004020), CJ(001040)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 0.25% 오른 709.30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