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7.13 08:52:1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풍산(103140)에 대해 신동부문 판매량 회복과 방산부문 매출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겠지만 추가 구리가격 상승 제한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837억원, 영업이익 478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9%, 11.6%, 22.6%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유사하고 지배주주순이익은 9.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양호한 매출·이익은 신동 판매량 증가와 구리가격 상승, 방산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다. 신동 판매량은 52만t으로 2014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50만t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리 가격은 전분기대비 6.0% 상승하면서 메탈 게인(Metal Gain·원재료보다 판매가격이 높아 발생하는 이익) 12억원과 재고자산평가충당금 25억원이 예상된다.
방산부문은 2분기 매출액 1843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32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내 총기사고에 따른 총기규제 강화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7881억원이다. 미국 자회사 PMX는 구리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변 연구원은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은 1분기 393억원에서 2분기 478억원, 3분기 428억원, 4분기 468억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실물경기 우려로 구리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