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09.24 09:09:4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삼성SDI(006400)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 전망에 폭스바겐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대비 3.43%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3.03%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장 시작과 동시에 3%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대량 리콜사태에 따른 친환경차 업종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된 89억원,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 증가한 1조94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형2차전지와 자동차용 2차전지, 화학 부문에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또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전기차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업체인 삼성SDI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젤이 가솔린보다 탄소를 많이 함유해 환경규제 부담이 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디젤차량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져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실적과 외부상황 두가지 긍정적인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