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들, 행복을 만드는 육아 15분 비법은?

by최훈길 기자
2014.11.30 13:32:22

여가부 장관 '동화책 스탬프'
신한은행 부행장 '사랑의 카톡' 노하우 공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왼쪽)이 지난 29일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행복을 만드는 15분의 비밀’ 주제로 열린 일·가정 양립 릴레이 공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자신만의 육아 비법을 소개했다(사진 제공=여가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일과 육아에서 모두 성공하는 ‘원더우먼’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여성 리더들이 ‘행복을 만드는 15분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지난 29일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 콘서트를 열고 일·가정 양립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여섯살 딸과 세살배기 아들의 엄마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매일 15분씩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달력에 스탬프를 찍어 함께하는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15분 동화책 읽기’를 소개했다.



신한은행 창립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신순철 부행장은 “35년 직장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임신·육아기였다”면서 아이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자주 보낸 경험을 전했다. 신 부행장은 “일하면서 행복을 찾는 15분의 노하우는 아이들에게 문자나 카톡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라며 “가족과의 사랑이 워킹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즈가수 윤희정씨는 “‘악기 하나를 다룰 줄 알고, 자기 취미를 가지며, 맛있는 음식점 두 곳 이상은 알아두라’고 딸에게 늘 얘기한다”며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라’는 것이 행복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박기영씨는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것은 ‘아이가 엄마를 훨씬 더 사랑한다’는 것”이라며 “‘엄마’도 ‘여자’도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는 딸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벨라 왈츠’(Bella Waltz)를 불러 콘서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