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3.01.17 10:35:1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17일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 판결을 받은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문방위 소속 유승희(간사) 김윤덕 김한길 노웅래 도종환 배재정 신경민 윤관석 장병완 전병헌 정세균 최민희 최재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지난해 9월 예비조사 판정을 받은 후 본조사위에서도 똑같은 표절 판정을 받았다. 단국대는 표절한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하고 표절된 부분이 전체적 논지와 밀접히 관련돼 그 정도가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미 김 이사장은 본인 스스로 입으로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방문진 회의)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9월 회의에서는 ‘본조사를 통해 최종결론이 나오면 그때 가서 그만 두겠다’고 약속했다”며 “본인은 그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무자격자로 이사회에 들어왔고, 이사장이 되었고 연임을 함으로써 MBC 김재철 사장을 비호하는 경호실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온갖 힘을 다 쏟아왔다는 최악의 평가를 받아왔다”며 “표절 판정을 받았음에도 박 당선인과 캠프의 결정을 기다리는 구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이 정권의 눈치만 보며 방송을 만신창이로 만든 김 사장과 끝까지 공동운명체로 자리보전을 노릴수록 공영방송 MBC는 더욱 회복하기 힘든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