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를 위한 상식, 그대로 했다간 오히려..
by박지혜 기자
2012.10.24 10:52:30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자신의 차를 지키려고 한 행동이 오히려 차를 망가뜨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소비자가 알아두어야 할 잘못된 자동차 상식’에 대해 조언했다.
신차 출고 후 3개월까지는 도색 면이 건조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광택은 좋지 않다. 광택은 사람의 피부를 벗기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또 3개월 이후에도 세차 후 왁스로 광택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고, 광택 등의 작업은 1년 후 때가 끼었다고 판단될 때 하는 것이 적절하다.
새 차는 실린더와 트랜스미션에 미세한 입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2000km 까지는 고속주행을 삼가해야 한다. 고속 주행은 내 차를 낡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빗길에서 타이어 공기압을 빼면 접지 면적을 넓혀줘 안전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오히려 수막현상으로 인해 더 위험해 질 수 있다. 비가 많이 올 때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해 주행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을 높이면 타이어의 홈이 벌어져 배수성을 높여주고 수막현상은 줄여줘 안전성을 더해준다.
겨울철 주행 전 워밍업이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연료 낭비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된다. 가솔린 차량은 겨울철에 2분, 여름철엔 1분 정도면 충분하고 LPG 차량도 겨울에 5분 정도의 워밍업이 적절하다.
또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공회전은 엔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다수의 LPG 차량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은 상태로 시동을 거는데, 이는 급출발 등의 사고를 유발한다.
자동차도 다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장기간 주행하지 않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볍게 운전을 하거나 워밍업 해주는 것이 좋다.
카즈 데이터 리서치팀은 “대개 중고차를 구입할 때, 1년 기준으로 1만km~2만km 정도 주행한 차를 선호한다”며, “그 이상 주행 시 무리한 운행이 있었을 수 있고, 그보다 적게 운행된 차량은 주행거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