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11.06.23 11:00:00
LTE 장비·기업통신으로 사업 안정화 꾀해
안양연구소, 글로벌 통신장비 R&D 핵심기지 육성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새출범 1주년을 맞이한 LG-에릭슨이 글로벌시장 개척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령 LG-에릭슨 대표는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에릭슨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LTE를 포함한 유수의 차세대 통신장비 및 서비스 기술 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LG-에릭슨은 최첨단 통신 및 네트워킹 솔루션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IT 전문기업으로, 그 동안에도 한국의 2G, 3G 시장 및 기업통신 시장을 주도해 온 바 있다.
LG-에릭슨은 올해 본격적인 LTE 투자 시기가 도래하고, IP컨버전스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통신장비업체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출 변동 폭이 컸다"며 "그러나 LG-에릭슨은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비즈니스 형태로의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G-에릭슨은 에릭슨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출범 1년을 즈음한 현재 여러 분야에서 제품 공동개발 및 마케팅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LG-에릭슨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광 전송장비 WDM-PON 제품이 최근 에릭슨의 판매 제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별도의 영업망이나 조직 없이도 전세계 약 180여 개 국가에 걸친 에릭슨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LG-에릭슨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LG-에릭슨은 안양연구소를 글로벌 통신장비 연구개발(R&D) 핵심기지로 육성키로 했다.
안양연구소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개발 경험을 축적한 700여 명의 핵심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에릭슨은 연구소가 개발한 통신사업자용 각종 유무선 통신장비, 기업통신용 장비 공급 및 구축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차세대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