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1.05.06 09:51:07
매출 전년비 6.1% 증가, 영업익 62% 늘어
매출 고른 성장, 자회사 이익 반영돼 영업익·순익 호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올 1분기 유선전화를 제외한 전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긍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KT(030200)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3037억원, 영업이익 72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61.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유선전화를 제외한 무선,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의 사업분야에서 골고루 전년동기 대비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1분기부터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수익과 지분법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반영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무선 부문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수익 성장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7600억원을 벌어들였다. 3월말 현재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KT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383만명을 넘어서면서 보급률 23%를 기록했다.
KT는 올해 갤럭시S2, 아트릭스, 옵티머스 블랙, 넥서스S 등의 다양한 단말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총 2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무선가입자수는 꾸준히 증가해 3월말 현재 약 1630만명으로 31.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전화수익은 9861억원으로, 유선전화 통화량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292억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수익은 가입자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한 784억원을 나타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부문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6408억원을 벌어들였다. 3월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755만명. 올레TV는 KT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VOD가 결합된 `올레TV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239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한편 마케팅비는 스마트폰, 위성방송 등 주요 서비스 가입자 확대와 고객 유지활동 강화를 위해 전년 대비 7% 증가한 5482억원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