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김문수 `국가 운영 CEO 리더십만으론 안돼` 논란

by편집부 기자
2010.09.30 09:45:41

[이데일리 편집부]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이 논란이다.

김 지사는 28일 워싱턴 DC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CEO 리더십만으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국가와 기업은 공(公)과 사(私)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CEO 리더십이라는 게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경제적 효율성만이 아닌 공(公)의 덕목을 담은 플러스 알파가 리더십에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리더십은 냉정할 정도의 글로벌한 경쟁 속에서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윤을 내는 리더십"이라고 전제한 뒤 "국가는 효율성이 없더라도 약자를 보호하고 국방을 유지해야 하는 등의 다른 부분이 있어 퍼블릭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는 통일도 안 된 상태로 여전히 국가를 건설하는 단계(nation building)이며 국가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 국가 의식, 국가 목표, 국가 전략, 국가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