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UAE서 7400억원 규모 송유관 공사 수주

by박철응 기자
2010.09.02 09:51:49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GS건설(006360)은 아랍에미리트(UAE) 타크리어사가 발주한 6억2000만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송유관 설치공사 낙찰통보서(LOA)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타크리어사는 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다.

이 공사는 아부다비 정유공장과 타크리어사의 루와이스 공단을 연결하는 230㎞의 핵심 구간과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을 연결하는 총 910km의 송유관을 설치하는 것이다.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길이로, GS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해외 송유관 분야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공사는 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EPC)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달 중 착공해 4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4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의 테크닙(Technip)사 컨소시엄, UAE 현지 알자버(Al-Jaber)사 등 7개사가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GS건설이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타크리어사로부터 수주해 현재 건설 중인 그린 디젤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본 관계자들이 GS건설의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