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약세..금융·조선株 하락주도

by유환구 기자
2010.07.19 11:12:14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약세 여파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2포인트(0.41%) 하락한 1731.29를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소비심리 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주요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구글,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710선까지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중국 증시의 낙폭도 예상보다 크지 않아 1730선까지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23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295억원 순매수, 개인은 634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871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금융주와 조선주의 낙폭이 크다. 한국금융지주(071050)와 기업은행(024110)이 3% 이상 빠지고 있고, 미래에셋증권(037620)과 우리금융(053000),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도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중이다.

조선주는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진중공업(097230), 삼성중공업(010140)이 3%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도 2.56% 밀리고 있다.

반면 건설주와 일부 IT주는 두각을 보이고 있다. 건설주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전망으로 2% 가까이 뛰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이 3.55% 급등한 것을 비롯,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000210)과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등이 2%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