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미디어 이익 첫 1조 돌파..LED TV가 공신

by류의성 기자
2009.07.24 10:11:38

TV사업 영업이익률 사상 최고
모니터 및 생활가전도 선전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의 DM(디지털미디어)부문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ED TV가 세계 시장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데다 모니터와 생활가전 모두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부문 매출(연결기준)은 전분기보다 17% 증가한 11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매출은 10조34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179% 증가한 수치다. 작년 2분기에는 1400억원이었다.

2분기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고 계절적 비수기였음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TV사업의 공이 크다.



TV부문은 대형 LCD TV 중심의 고부가 제품 판매와 LED TV 신시장 창출로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모니터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20인치와 대형 모니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20% 중반대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평판TV 시장에 대해 10% 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TV신제품 출시, 가격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풀 라인업과 화질, 디자인 경쟁력으로 LEDTV를 차별화해 프리미엄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