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 `환경지킴이`로 나섰다

by양효석 기자
2006.05.11 11:00:10

경기지역 초등학교에 `우리꽃밭` 무상기증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그룹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은 이달 중순까지 총 사업비 1억 6천만원을 들여 경기지역 20개 초등학교에 자생식물로 조성한 `우리꽃밭`을 무상으로 기증한다고 11일 밝혔다.

LG상록재단은 또 이날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인근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꽃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 위한 ‘우리꽃 이름 맞추기 대회’도 연다. 이 행사에서는 안산 인근 8개 초등학교의 1개 학급씩 약 3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해 자생화 20종의 화분 및 사진을 돌려보며 꽃이름을 맞추는 시간을 갖는다.

LG상록재단의 이같은 우리꽃 체험 행사는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우리꽃을 생활속에서 관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 특히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풍요로운 환경을 가꾸어 가는 `환경 지킴이`로 자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꽃밭`은 학교별로 약 30평 규모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자생식물인 할미꽃·제비꽃·붓꽃 등 우리꽃 30종 약 3000본을 심고 정원석, 화단울타리, 꽃 사진이 포함된 안내판 등을 설치한 후 기증한다.

오종희 LG공익재단 부사장은 "우리꽃 `나리`가 서양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꽃상품인 `백합`으로 개량되어 이제는 거액을 주고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꽃밭에 심긴 은방울꽃의 꽃말 `행복`처럼 사람과 자연 모두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꽃밭’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록재단은 지난 99년부터 매년 20개 초등학교를 선정, 올해까지 총 12억6000만원을 들여 전국 160개 초등학교에 4800평 규모의 `우리꽃밭`을 무상으로 조성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