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6.12.13 09:10:09
"한국경제 기초체력 튼튼..수출·경제회복 가능"
긴급수출점검회의 주재.."보호무역에 선제 대응"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의 국내 정치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떨치고 흔들림 없이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형환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중소기업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및 업종 단체들과 긴급수출점검회의를 열고 ‘탄핵에 따른 해외투자 영향이 크지 않다’는 KOTRA 무역관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세계경기와 교역의 회복세가 미미한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등으로 내년에도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튼튼한 만큼 정부와 수출업계, 지원기관이 힘을 모은다면 수출 활성화와 이를 통한 경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과 관련해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인 긍정적 성과를 적극 홍보해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대(對)중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양자·다자 협력채널을 통해 해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장관은 “EU와는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15일) 및 한-EU FTA 무역위원회(16일)를 열어 향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논의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 등에 참석 차 이날 런던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입 동향 및 해외바이어·투자자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대응하기 위한 ‘수출·투자 상황반’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