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6.06.04 15:13:2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물놀이용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를 노를 저어 3㎞가량의 바다를 건너던 피서객이 탈진해 표류하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4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15분께 최모(37)씨 친구들이 제주시 협재해변 북동쪽 약 1㎞ 지점에서 1인용 소형 고무보트를 탄 최씨가 표류 중이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정을 출동시켜 최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최씨는 탈진 증상이 있었으나 건강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 결과 최씨는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타고 협재해변에서 출발, 북동쪽으로 1.5㎞ 떨어진 비양도로 노를 저어갔고 다시 협재해변으로 돌아오려다가 탈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물놀이용 고무보트로 먼 거리를 이동하다가 높은 파도에 전복거나 다른 어선과 충돌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무모한 행동을 자제하도록 피서객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