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5.05.19 09:22:00
中 텐센트 등, 美 사모펀드, 獨 자동차 업체들도 입찰 참여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소유한 디지털 지도 서비스를 두고 인수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자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와 중국의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가 손을 잡았다.
우버와 바이두, 에이팩스파트너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서비스 ‘히어(HERE)’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우버가 노키아의 히어 인수에 단독 입찰, 30억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으나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버가 바이두 등과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 나브인포, 스위스의 EQT 파트너스 등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키아의 히어 인수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히어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헬먼&프리드먼,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및 토마스 브라보 등의 미국 사모펀드 회사도 입찰에 참여한다. 아우디, BMW, 다임러 등의 독일 자동차 회사도 히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키아의 히어는 아마존 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도요타, 혼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히어는 30억유로 이상에 매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