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힘들수록 서로 격려해야"
by정태선 기자
2015.05.09 08: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속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에는 서로에게 긍정과 열정의 에너지를 주는 묘한 힘이 있다.”
권오준(그림)포스코 회장이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감사 나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체 임직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보냈다.
그룹 안팎으로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비자금 조성과 관련 산하 건설사 임원 2명이 구속되고, 포스코 플랜텍, 포스하이알 등 부실 계열사를 구조조정 하는 등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권 회장은 ‘감사와 격려는 뜻 깊은 선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쓴 e메일에서 “최근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썼다. 또 “바빠서 안부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부모님과 친척에게 전화라도 한 통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그런면서 “뒤돌아보면 저도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저를 성원해주신 분에게 제때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라며 자기반성을 하기도 했다.
그는 “힘든 때일수록 서로 감사하고 격려함으로써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돼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 재창조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