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차기 CEO로 내부 인사 유력

by김태현 기자
2014.01.17 10:31:3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149년 역사의 핀란드 통신기기 제조업체 노키아가 지난달 사임한 스티븐 엘롭(50) 전 최고경영자(CEO) 후계자로 내부 인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네트워크장비 부문 대표 출처=블룸버그
현재 물망에 올라있는 내부 인사는 라지브 수리(46·사진) 노키아 네트워크장비 부문 대표와 티모 이하무오틸라(47) 노키아 최고재무책임자(CFO)다.

1995년 노키아에 입사한 수리 대표는 노키아 네트워크장비 부문에서



인도,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등 4개국 마케팅·영업·전략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를 맡았으며 2009년 네트워크장비 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미카 헤이키넨 FIM에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했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미래 전략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를 이끌 수 있는 수장을 뽑는 일이 노키아 운명을 좌우할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MS에 휴대폰 사업을 매각했으며 엘롭 전 CEO도 MS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내부 관계자는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