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먹은 캐나다 포르노배우, 독일서 체포 본국 송환

by뉴시스 기자
2012.06.19 10:52:08

[미라벨 (캐나다 퀘벡주)·AP=뉴시스] 중국인 대학생을 살해, 시신을 조각내 먹은 혐의가 있는 캐나다의 포르노 배우 루카 매그노타가 독일에서 체포, 수감돼 있다가 군용기 편으로 18일 캐나다에 송환됐다.

매그노타는 본국 송환에 순순히 응했다. 그는 린 준이란 중국 학생을 살해, 절단해서 시신 일부를 캐나다의 각 정당과 여러 학교에 우송했다. 린의 머리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수사관들은 매그노타가 절단된 시신과 섹스를 하는 장면을 스스로 온라인상에 올렸다고 말하고 있다. 매그노타는 몬트리올 바로 외곽에 있는 미라벨 비행장에 내렸으며 경찰차와 국경 관리들이 이를 위해 대기했다.

매그노타는 착륙 24시간 내에 경찰에 인도되며 이때 변호사도 지정받게 된다. 캐나다의 롭 니콜슨 법무장관은 매그노타가 18일 베를린에서 추방돼 캐나다 군용기에 인도됐으며 캐나다 정부는 독일의 이런 신속한 범인 인도 협조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그노타는 파리에서 며칠 동안 놀다가 건너간 베를린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자신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체포됐다. 피살자 린의 몸통은 몬트리올에 있는 매그노타의 아파트 건물 쓰레기장에서 수트케이스에 든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이 처음 드러난 것은 5월29일 캐나다의 여당 본부 사무실에 배달된 소포에서 잘린 발이 한 개, 같은 날 캐나다 자유당 주소가 씌여진 소포에서 잘린 손이 한 개 발견되면서부터였다.

일주일 뒤에는 잘린 손발 한 개씩이 밴쿠버의 학교 두 곳으로 배달되었고 소포에는 모두 메시지가 적혀있었지만 경찰은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매그노타의 혐의는 1급 살인과 총리에 대한 협박죄, 우편 시스템을 이용해서 "불쾌하고 추악하며 부도덕한 물질을 배달한 죄' 등이다.

린의 가족은 그의 피살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 캐나다로 건너와 몬트리올에 머물러 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