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2.06.03 17:11:09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3일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변절자` 등 폭언을 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임수경 의원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국회의원이 어떻게 폭언과 망발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는지 의아스러울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 의원은 탈북자들과 하태경 의원을 시종일관 변절자라고 몰아세웠다고 한다"며 "도대체 `누구`를 변절했다는 것이며 `어디`를 변절했다는 것인지, 임 의원이 주장하는 변절의 `내용`이 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이 사실이라면 임 의원은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또한 민주통합당 지도부도 정확한 진상을 밝히고 그에 따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탈북 대학생 백모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임 의원이 지난 1일 자신과 찍은 사진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자 "야~ 이 개XX 개념 없는 탈북자 XX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거야?", "하태경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