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9.07 10:52:22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CTA전략 운용되는 펀드가 출시 두 달여 만에 50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동양종금증권(003470)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CTA전략의 공모 재간접펀드로 설정한 '동양멀티마켓CTA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재간접)'에 판매 두 달 여만에 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고 7일 밝혔다.
'동양멀티마켓CTA증권투자신탁1호'는 대표적인 헤지펀드 전략인 CTA를 이용한 선물펀드로, CTA전략의 해외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CTA전략은 시장의 움직임에 편승해서 투자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추세를 포착해 추세가 형성되는 방향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무엇보다 투자대상 자산의 가격 상승시에만 유리한 일반적인 펀드와는 달리 가격 하락시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데다 레버리지 활용이 없어 타 헤지펀드 전략 대비 안정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특정자산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닌 주식, 채권, 외환, Commodity 등 전세계 다양한 선물자산(멀티마켓)에 펀드자산을 세세히 분산해 투자한다.
따라서 투자한 한 자산에서 추세가 형성되지 않아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동시에 투자한 다른 선물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손실을 커버할 수 있는 등 높은 분산투자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 기록적인 하락장에서도 1.4%의 수익을 실현하는 등 코스피지수 대비 약 13%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고, 설정 이후 3.8%의 안정적인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권인섭 동양종금증권 상품기획본부 상무는 "이번 상품은 시장 가격 흐름에 순응해 상승시 상승추세에 하락시 하락추세에 투자하는 국내에 그 동안 없던 새로운 상품"이라며 "펀드 자체로도 매력적이나 주식자산과 함께 투자시 포트폴리오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총투자신탁보수는 Class C1의 경우 연 2.062%이고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