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증시)"사상최대 기업이익이 모멘텀..최고 1950"

by최한나 기자
2010.05.26 10:42:15

KTB투자증권 "2년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밸류에이션 매력↑"
"경기둔화 영향력 별로..수출주에 주목하라"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KTB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괄목할 만한 순익 성장에 힘입어 최고 19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스피가 2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26일 "국내 기업의 올해 순이익 규모는 2007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인 63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8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순익이 2년 연속 증가하면서 주식시장의 양적 팽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와 내년 2년에 걸쳐 예상되는 코스피 순익 규모 합은 모두 184조원으로, 이는 2001년부터 2009년 누적 순익 규모의 49.5%에 해당된다"며 "대규모 순익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 이상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데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하지만, 1분기 실적이 이미 확인됐고 이익 전망 가시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업이익 성장 전망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개선세가 둔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증시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유럽 재정위기가 나빠지고 있어 경기 측면에서의 제약 요인이 조기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기둔화가 기술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밸류에이션 확대 제한 요인 정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는 7월을 분기점으로 해소 국면을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7월에 집중돼 있고, 내년까지는 별다른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3분기 초반을 기점으로 불안심리가 해소될 것"이라며 "조기 해소가 쉽지 않더라도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과 실적시즌 영향 등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주가 약세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주 중심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한국 수출경기 호조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와 관련된 수출주가 강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반기에는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위축되는 대신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회복될 여지가 있는데 관련주는 중국 소비 수혜주와 유사하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학, 운송주를 투자 대상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