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2.19 11:13:29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출구전략과 기업 부도 등 글로벌 악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재할인율 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지만 증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그보다는 두바이홀딩스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반등을 시도하던 지수도 다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4포인트(1.09%) 하락한 1603.45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1.3% 넘게 하락하며 1600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의 현선물 매도 영향이 더 크다.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480억원, 선물시장에서 3400계약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450억원대, 기관은 80억원대 순매수 중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업종 대부분이 두바이발 악재 가능성에 떠밀려 아래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전부터 내리막이던 전기가스와 건설업은 2%대로 하락률을 키웠다. 운수창고와 기계, 철강금속도 2% 육박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줄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6%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POSCO(005490)와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2~3%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