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미 중국株 모으기..`반등 동력`

by유동주 기자
2007.10.23 11:36:47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23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말 급락하며 아시아증시 동반 하락을 가져왔던 뉴욕증시가 간밤 반등에 성공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국제유가도 쿠르드반군의 휴전제의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줄어들며 진정되는 모습이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전일 급락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는 전일보다 22.05포인트(1.16%) 오른 1925.9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가 오름폭을 확대하자 코스피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의 물가지표등 주요 거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를 확인하자는 심리도 강하다. 

매수주체별로 개인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3000억원 이상으로 순매수를 늘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3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며 비차익을 포함해 4000억원 이상 매도우위다. 시간이 갈수록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잇다.

개인투자자들은 낙폭이 컸던 중국관련주에 매수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기계, 철강, 운수창고 등 중국관련주의 상승세가 강하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14% 가까이 급등하며 기계업종지수는 8% 가까운 오름세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를 보이는 외국인도 기계업종에 대해선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해운주는 STX팬오션(028670)이 14% 이상 오르고있다.

반면 조선주는 중국관련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유럽 크루즈업체를 인수한 STX조선(067250)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009540)이 가격부담으로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종목중에선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IT주가 미국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