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니 스트레스 풀려” 근육질 여직원이 때려주는 日 술집(영상)
by강소영 기자
2024.08.05 09:50:56
근육질 여직원이 손님 뺨 때려주는 술집
‘공주님 안기’ 등 다양한 서비스
최대 3만 엔 지불 후 체험하는 손님들
“이곳서 자유롭고 해방감 느껴” 호평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의 한 술집에서 근육질 여성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손님들의 뺨을 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근육질의 젊은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을 때리거나 ‘공주님 안기’를 해주는 일본 도쿄의 술집 ‘머슬 걸스 바’(Muscle Girls Bar)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피트니스 테마의 이 술집에서는 주짓수 선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프로 레슬러, 여배우 등 근육질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인기있는 술은 여직원이 맨손으로 자몽을 으깨어 만든 칵테일로 알려졌다.
이같이 다른 술집처럼 음료나 주류,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으나 이곳만의 또 다른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손님이 돈을 일명 ‘근육 코인’으로 교환해 지불하면 여직원들에게 뺨을 맞거나 발로 차이는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공주처럼 들어주기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최대 3만 엔(약 28만 원)이다.
여직원이 스쿼트 동작을 하는 동안 손님이 어깨에 올라탈 수도 있다. 요금은 체중에 따라 다르다.
약 50kg의 몸무게인 직원 ‘마루’는 130kg의 남성을 들어 올려 옮길 수 있다.
이같은 이색 서비스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유튜브에서 활동했던 전직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하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헬스장이 문을 닫자 2020년 이 같은 술집을 열었다.
그는 “호주 고객을 때린 후 소문이 나 그의 친구들이 이 서비스를 받으러 특별히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 여성고객은 “이곳의 직원들은 일본 여성들이 허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며 “이곳에서 자유롭게 해방된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또 다른 고객들도 “(뺨을 맞은) 고통 때문에 모든 걱정을 잊게 된다”, “뺨을 맞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등 호평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고통을 일부러 경험하기 위해 가냐”거나 “비싼 돈을 내기엔 아깝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