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윤리 교육’ 본격 추진
by김현아 기자
2023.06.26 09:52:12
직장인 점심시간 활용한 맞춤형 교육 제공
네이버, 크라우드웍스 등 30여 곳 신청받아
6월 말부터 진행, 추가 신청도 계속 접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효재)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과 함께 직장인 대상 디지털윤리 교육을 실시한다.
방통위는 디지털 역기능에 앞서 대응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2009년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고령층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계층별 맞춤형 디지털윤리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5월에 발표된 ‘2022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9.6%로 청소년(41.6%)보다 낮지만 성인의 경우에도 사이버폭력을 재미나 장난으로 인식(39.2%)하는 등 사이버폭력에 대한 심각성과 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인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경험률(10.4%)은 청소년(88.7%)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반면, 성인 10명 중 8명 이상(86.4%)은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을 경험한 인원 중 91.8%가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인식했다.
직장인 대상 디지털윤리 교육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혐오표현, 디지털성범죄, 허위조작정보 등 디지털 역기능 관련 이슈를 다룬다.
여기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6월 30일부터 본격 추진되며, 바쁜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활용한 교육 등으로 직장인의 교육 거부감을 낮추고, 쉽고 편안하게 디지털윤리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네이버㈜, ㈜크라우드웍스, ㈜필인, 테라젠바이오 등 대·중소·벤처기업 30여 곳의 임직원이 신청했다.
추가로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디지털윤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방통위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디지털윤리 교육이 직장인들의 디지털윤리 의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디지털윤리 교육이 필요한 신규 교육대상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