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10대 건설사 아파트 4.6만가구 분양 '풍년'..전년比 3배
by성문재 기자
2018.08.29 08:58:49
전통적 분양성수기에 미뤄진 분양물량 더해져
수도권·부산 3만8235가구..전체 물량 83% 집중
| 9~11월 10대 건설사 주요 분양단지(단위: ㎡, 가구, 자료: 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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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가을 10대 건설사들이 전년 대비 3배가량 많은 4만6000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선거와 폭염 등으로 미뤄졌던 물량이 분양 성수기에 대거 풀린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10대 건설사들은 9~11월 석달간 전국에서 총 6만6141가구(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59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는 작년 9~11월 일반분양 1만6118가구보다 2.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분양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2만8642가구, 부산 9593가구 등으로 전체 분양물량의 83%가 수도권과 부산에 집중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9~11월은 전통적 분양 성수기로 올해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았던데다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분양물량이 대거 가을 분양시장으로 미뤄져 예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건설사들도 분양이 비교적 수월한 수도권과 부산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를 다음 달 선보인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로 일반분양은 232가구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이초, 서운중, 은광여고 등이 가깝다.
은평구 수색동 수색9구역에서는 SK건설이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 중 250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DMC역을 이용할 수 있다. 증산초, 증산중학교가 가까이 있다.
대우건설(047040)과 GS건설(006360)은 11월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01㎡, 총 4086가구 중 일반분양은 749가구다. 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이 가깝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래구 온천동에서 ‘동래 더샵’을 9월 중 분양한다. 동래 일대 최고 높이인 49층으로 아파트 전용면적 64~84㎡, 60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4㎡, 92실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과 중앙대로가 인접해 있고, 온천초, 동래중, 동래고, 온천천 시민공원, 금정산이 가깝다.
동래구에서는 또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공동으로 짓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내달 공급된다. 전용면적 59~114㎡, 3853가구 중 248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은 자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여수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C3-2블록에서 ‘웅천자이 더 스위트’를 9월 공급한다. 최고 42층 전용면적 132~313㎡ 584실이다. 전실 발코니 설계가 적용됐고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생활숙박시설이어서 청약통장이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