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04.29 09:19:33
與 "성완종 리스트 개인비리" 野 "승리해야 친박게이트 진상규명"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4·29 재보선을 총괄한 여야 사무총장은 29일 총 4석의 국회의원 의석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각각 4석, 2석 플러스 알파(@) 승리를 기대했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몇 석을 가져가야 승리했다고 자평할 수 있는지’ 질문에 “4석 모두를 다 이기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재보선 판세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전승 아니면 전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초박빙 안갯속, 혼전이라서 유추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에 영향을 준 변수에 대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처음 나왔을 때는 ‘아이고, 망했구나’ 싶었는데 정부·여당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개인비리의 문제고 또 여야 정치권 모두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는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완종 파문 관련해 대통령께서 귀국하자마자 바로 유감 표명을 하고 이완구 총리 사표를 수리하고 노무현 정부 특별사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김무성 대표가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이 여론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도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4곳 다 이기는 게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민 지갑 지키기 동력을 얻어나갈 수 있다”며 “최소한 2곳 정도는 이겨야 의미 있는 승리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의 의미에 대해 “만약에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촉발된 소위 말하는 친박 권력 비리 게이트에 대한 진상규명이 어려워질 것이 아니냐 예상이 가능하다”며 “만약 새정치연합이 승리한다면 진상규명이 보다 철저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